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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동호 "영화 '명량', 관객수 1,500만 가능할 것"

입력 : 2014.08.11 09:23|수정 : 2014.08.11 09:55

* 대담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 (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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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 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이죠, 명량이라는 영화가 개봉 12일인 어제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흥행 기록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 흥행기록은 1,362만 명을 기록한 영화 ‘아바타’ 인데요. 넘실대는 명량의 흥행 추세를 보면 아바타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 같고요. 1,500만 고지까지도 넘볼 기세입니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호 위원장은 잘 아시는 대로 부산 국제영화제를 일약 세계적인 영화제로 끌어올린 아시아 영화계의 대부시죠. 김동호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네, 안녕하셨어요.

▷ 한수진/사회자:

지난 주였죠. TV뉴스 보니까 위원장께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명량>이라는 영화 보셨던데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네, 저희 인문정신 문화진흥 계획을 오전에 보고 드리고요.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들 몇 분과 함께 보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러면 명량이라는 영화는 재밌게 보셨습니까?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네, 굉장히 잘 되었고요, 감동적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통령께서도 재밌게 보시는 것 같던가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네, 뭐 보시고서, ‘우리 역사상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이순신 같은 분이 군, 관, 민을 총화, 단합시켜서 위기를 극복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런 말씀도 좀 계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인데요. 명량이 개봉된 지 12일 만에 지금 관람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던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죠?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12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한 것은 역대 최고기록이고요. 이 영화는 하여간 개봉되면서부터 매일매일 최다 관객 동원의 기록을 쭉 갱신해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야말로 기록의 영화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런 점으로 보면 아마 아바타가 이룩했던 1,362만을, 또 1,300만을 넘었던 괴물의 기록을 아마 곧 깰 것 같고요. 한 1,500만 가까이 까지 동원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위원장께서는 1,500만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런데요, 지금 많은 국민들 이 명량에 대해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모습,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우선은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졌고요. 최근에 세월호 라든가 또는 윤 일병 사건과 같이 좀 우울한 그런 시기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왔고, 또 재미도 있으면서 잘 만들어진 그런 영화가 나왔기 때문에 관객이 몰리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감동이라고 하면 어떤 부분이 될까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어떻게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든 사태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순신의 경우는 하여간 나라가 위기에 쳐했을 때에 관, 군, 민을 전부 단합시켜가지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했던 그러한 감동적인 내용들이 영화에 함축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현실에 대한 카타르시스적인, 대리만족적인 그러한 함축된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또 위원장께서는 직접 영화감독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셨는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영화의 완성도는 어떻게 보세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물론 전반 부분에는 약간 느슨한 점이 있지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해전 상황은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자체가, 이순신 하면 조금 느슨해질 수 있는 그런 소재이지만 명량 해전에만 압축을 해서 담았고 1시간 동안 전개되는 해전은 거의 모두가 다 특수촬영으로 이루어졌지만 굉장히 잘 만들어졌죠. 그래서 영화적으로도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요. 또 하나는 영화가 보통 흥행 위주로 되었는데 이 영화는 조금 교육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가서 볼 수 있는, 보통은 아이들이 부모들을 함께 가자고 권유해서 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20대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40~50대 층의 관객들이 더 많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그러한 전체 관객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점에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특히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은 저희가 2006년에 한국 영화 점유율이 63.8%까지 정점을 보였었는데 그 이후에 거의 43%까지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59.7%까지 회복되어 가고 있는데 올해 전반기에는 43%로 굉장히 쳐졌어요. 침체되어 있던 시기에 이 영화가 한국 영화의 활로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최근에 한국 영화가 부진한 감도 없지 않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명량의 흥행이 더 반갑다, 하는 말씀이세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특히 최근에 대작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도’ 다음에 명량이 개봉됐고 이어서 ‘해적’ 이 개봉이 되었고 곧 ‘해무’가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런 대작들이 관객을 쭉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좋은 영화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이런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많은데, 많은 국민들이 지금 명량을 찾아주고는 있다고 하지만 60%이상 스크린 점유하는 상황, 결국, ‘스크린 독과점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해외에서는 한 영화가 전체 스크린 30%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면서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물론 CJ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하고 배급했기 때문에 스크린 수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상영할 수 있는 그러한 룸을 줄인다는 그러한 단점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불공정 또는 이러한 행위의 일들은 아마 점차 시정되어 나아가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 영화의 체질을 건강하게 하려면 이 스크린 독과점 문제, 이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혹시 어떤 복안이 있으세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그건 지금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해가지고 대기업하고 중소기업인 영화사하고 계속 협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 부분은 서로 양보하고 해서 해결되어 나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서로 양보하면서 합리적인 그러한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측면에서 함께 노력하려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현 정부 들어서 문화융성위원회가 발족된 지 얼마나 됐죠?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1년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벌써 1년 되었군요.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금 어디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일해 나가고 계신가요?

▶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저희는 모든 국민 개개인이 문화예술을 문화예술인으로서 그 주체가 되어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향수자가 되어가지고 문화 예술을 통해서 국민 생활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풍요롭게 되는, 그래서 문화예술로 행복한 그러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문화융성의 목표이고 또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前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