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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초 만에…노량진 수산시장 냉동창고 철거

최재영 기자

입력 : 2014.08.11 07:44|수정 : 2014.08.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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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년 전 지어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대형 냉동창고가 단 10초 만에 철거됐습니다. 창고가 있던 자리엔 최신식 유통 시설이 들어섭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5층짜리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주변에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연면적 1만 2천 ㎡의 수협 냉동창고가 사라지는 데는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1971년부터 43년 동안 상인들이 이용해 온 냉동창고는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습니다.

발파 해체 공법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먼저 창고의 기둥을 무너뜨린 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발파에는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사용됐습니다.

[이부자/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그때 같이 있었기 때문에 저것이 헐려가지고 과연 어떻게 될까, 오래 좀 남았으면 좋겠는데 헐려지니까 꼭 내 집이 헐리는 거 같고 그래요.]

철거 시작 10분 전부터 40분 동안 노들길 모든 차로와 올림픽대로, 서울교를 비롯해 노들길로 진입하는 도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한동안 주변 교통이 혼잡했습니다.

냉동창고가 있던 자리에는 자동으로 수산물을 보관하고 꺼낼 수 있는 현대식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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