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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라크 사태 악화시 공습 참여 검토"

안현모

입력 : 2014.08.09 23:15


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영국도 사태가 악화하면 공습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조만간 이라크에서 대량학살범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공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또 영국과 미국의 국가안보 담당자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메일도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미국의 공습 동참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영국 하원의원들을 중심으로 영국이 이라크에 군사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이라크 난민을 위한 구호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라크 난민을 위해 총 800만 파운드, 우리돈 139억 원 상당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팰런 국방장관은 미국의 난민 구조 활동 지원을 위해 며칠 내에 공군기를 이용한 공중 보급 활동을 할 것이며 미국을 도와 이슬람국가 감시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이라크 난민 수는 25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산악지대에 피신했으나 물과 식량, 생필품이 없어 산속에 고립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