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태풍 '할롱' 북상…내일부터 영향 가시화

입력 : 2014.08.08 18:13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9일)∼모레(10일)에는 경상도와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오늘(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할롱은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3m/s, 강풍반경 40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전한 상태입니다.

할롱은 애초 규슈 남동 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에 비해 경로가 다소 동쪽으로 휘었습니다.

기상청은 할롱이 시코쿠 서단과 히로시마현, 돗토리현 등을 거쳐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태풍의 영향이 가시화할 전망입니다.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내일부터 모레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며,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축대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산간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들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표되겠고, 내일은 동해상에서도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나 태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선 물결이 높게 일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해안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