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북한 쪽 지역인 동파(東坡) 코스 관광이 최근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가 8일 보도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에서 출발하는 이 관광코스는 두만강을 건너 북한 양강도 대홍단군, 삼지연군을 거쳐 백두산의 동쪽 비탈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1992년 개통된 이 관광코스는 혹독한 추위를 피해 매년 6~9월 운영됐으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 등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6월 코스 운영이 재개됐다.
이 코스가 다시 개통된 지난 6월 11일 이후 총 8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이용했고 1박 2일 또는 2박 3일 관광단이 매주 한 차례 이상 꾸준히 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천지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로 4곳 가운데 동쪽만이 북한 영토다.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백두산 밀영, 리명수혁명사적지, 무포숙영지,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 등 '혁명전적지'를 관람시키고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해발 2천749m)과 천지로 안내하고 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