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포했습니다.
WHO는 그제부터 이틀 동안 전문가가 모인 긴급대책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WHO는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지역사회와 의료시설 내 확산 양상, 에볼라 발생 지역의 부실한 보건 체계 탓에 국제적 확산 우려가 특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적인 공조를 통한 대응이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확산은 지난 40년 동안 최악의 전염병"이라며 "비상사태 선포는 발병 국가에 대한 지원과 국제적인 단결을 명확히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일까지 에볼라 창궐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9백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WHO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올해 5월 소아마비 대유행과 관련해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