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이 JIBS 제주방송 상임고문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가 "MBC를 통째로 말아먹은 인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 제주방송지부에 따르면 JIBS 사측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김 전 사장을 광고영업 및 신사업을 담당할 상임고문으로 내정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는 JIBS를 후퇴시키고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김 전 사장이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장악 시도의 선봉장이자 MBC가 수십 년간 쌓아온 모든 성과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재임 기간에 MBC 노조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방송사상 최장인 170일간 파업을 했고 이 기간에 해고 10명 등 총 233명이 징계를 받는 등 노조 탄압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파행경영으로 MBC에서 쫓겨나고 정치판에서도 망신을 당한 김 전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받아들인다면 시민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를 것이며 그에게 광고영업을 맡긴다 하더라도 누가 광고를 주려 하겠느냐"며 사측에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