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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서아프리카를 넘어서 중동마저 위협할 상황이 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했다 돌아온 뒤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유형의 출혈열 증세가 있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었습니다.
만약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드러나면 서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까지 번졌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가 사는 나이지리아에서는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증세로 숨진 라이베리아 정부 관리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입니다.
이렇게 사망자가 속속 늘어 930명을 넘어서자 세계보건기구는 긴급 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저녁쯤 세계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의료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실험용 치료제를 서아프리카 환자들에게 사용할지에 대한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