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아베노믹스 고맙다'…투자은행들 일본 실적 '방긋'

입력 : 2014.08.06 15:06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해외 대형 투자은행(IB)의 일본 법인 실적이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등 11개 투자은행 일본법인의 지난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80억엔(한화 약 9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전체 매출액도 7천193억엔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건스탠리가 순이익 306억엔을 기록하며 글로벌 IB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도이체방크(303억엔), JP모간(135억엔), 크레디트스위스(101억엔), 골드만삭스(98억엔), 바클레이즈(95억엔), 뱅크오브아메리카(73억엔), BNP파리바(3억엔) 등의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다만 씨티그룹(-35억엔)과 UBS(-42억엔), RBS(-57억엔)는 적자를 냈다.

아베 총리가 장기불황 탈출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높은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또한 같은 기간 이들 투자은행이 현지 직원 수를 6.4%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고미조 가쓰노부 이그제큐티브 서치 파트너스 대표는 "아베노믹스 덕분에 헤지펀드가 공격적으로 일본 주식을 사들이는 등 해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