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이 보증채무 이행 청구를 하면서 강원 태백시가 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역사회 일각에서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6일 태백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에서 "지급보증한 오투리조트 채무를 갚으면 태백시는 파산위기에 몰리고 시민 고통은 상상 이상일 것인데도 이런 상황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증채무 지급청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아 그런지 앞으로 파생될 문제가 큰 파도처럼 밀려오는 데 태백시는 무방비 상태로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누리꾼은 업무상 배임 고발, 구상권 행사 등으로 오투리조트 보증채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시민연대도 지난 1일 시민게시판에서 오투리조트 보증채무가 태백시가 갚아야 할 일반채무로 전환됐다는 것은 파산과 다름없다며 현재 상황을 해결한 대안도 능력도 없다면 시장과 시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 이자 탕감, 공사비 채무 조정, 선 경영 정상화 후 민간매각, 시민 성금인 현안대책위원회 지원금 등 그동안 오투리조트 관련 시책 진행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오투리조트는 공사비가 부족해지자, 2006년 7월 560억원, 2008년 12월 9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천46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렸다.
이들 채무 모두는 최대 주주인 태백시가 지급보증을 했다.
그러나 오투리조트는 경영난으로 이들 보증채무를 갚지 못했고 채권은행은 최근 태백시에 원금 1천460억원과 이자 301억원 등 총 1천761억원에 대해 보증채무 이행 청구를 했다.
이는 태백시 올해 애초 예산 3천36억원의 60%에 가까운 규모이다.
(태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