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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핵연료 재처리는 핵무기 문제"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8.06 03:33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어제 히로시마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핵 정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반핵단체인 '원수폭금지국민회의'가 히로시마에서 연 국제회의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핵 전문가들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다시 이용하는 일본의 '핵연료' 정책은 "핵무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대리를 지낸 스즈키 다쓰지로 나가사키대 핵무기폐절연구소 부소장은 일본 아오모리현의 재처리 공장에서 추출되는 플루토늄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플루토늄을 대량 보유하고 있지만, 소비 전망조차 제대로 서지 않은 상황을 거론하며 "필요한 양을 명확하게 하고 사용 후 연료를 직접 처분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액턴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일본의 원전이 감소하고 플루토늄의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에게 빼앗길 위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가톨릭대 이영희 교수는 "미국은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를 인정하지 않지만, 일본과 같은 종류의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핵 정책을 대하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올해 6월 교도통신은 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를 장기간 재처리해 핵무기를 5천5백 발 이상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5t가량을 보유했으며, 일본 정부가 이 가운데 640㎏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