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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미사일 기술 전수"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8.05 16:37


이란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에 미사일 기술을 전수했다고 이란 고위 인사가 밝혔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란 국영방송 아랍어 채널인 알알람을 통해 "봉쇄 속에서 무기를 만들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팔레스타인에 국방 기술을 전수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지낸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도 최근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 '아이언 돔' 강화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승인했다"고 지적한 뒤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게 가자지구에 방공시스템 제공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적의 공습에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방공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이란은 하마스 군사지원 사실을 공개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관계자들은 과거에도 파즈르-5 미사일 개발 기술을 가자지구에 전수해 현지에서 개량형 로켓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해 왔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생포해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장병 납치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2∼3명만 납치해도 바로 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자이는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목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미사일 파괴였지만 실패했다며 "가자지구의 무기 생산 시설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주 TV 중계 연설에서 전 세계 무슬림에게 팔레스타인 무장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란은 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