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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사태…한국인 추정 1명 사망

박병일 기자

입력 : 2014.08.05 06:31

몇년째 가뭄 계속되다가 폭우로 산사태…수천 명 주민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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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미국 캘리포니아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고립됐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에서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토사와 함께 쓸려온 돌덩이와 나뭇가지들이 집들을 무너뜨렸고, 차들은 진흙더미 속에 완전히 파묻혀 버렸습니다.

[주민 : 모든 게 다 쓸려 내려왔어요. 바위와 물과 나무가 한데 쏟아져 내렸어요.]

이번 산사태로 차를 타고 가던 1명이 쏟아져 내린 토사에 파묻혀 숨졌습니다.

LA 카운티 검시관은 숨진 사람이 48살 이주환 씨라고 밝혔는데, LA 영사관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산사태로 수천 명의 주민이 고립돼 현재 인근 교회와 학교 등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를 본 곳은 산 버나디노 카운티 등 산자락에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도시들입니다.

몇 년째 가물어 나무들이 말라죽은 상태에서 시간당 10c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자락 토사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라이언 베커스/소방관 : 길을 치우고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지만 여전히 산사태 위험이 남아 있다며 집에서 나오지 말고 필요하면 911에 구조를 요청하라고 현지 당국은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