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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북상…주말, 제주·남부 간접영향권

정구희

입력 : 2014.08.05 01:52|수정 : 2014.08.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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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크리'가 큰 피해를 주고 물러간 뒤에 곧바로 11호 태풍 '할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긴 한데 제주와 남부지방은 주말쯤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강한 비바람을 몰고 북상하고 있는 11호 태풍 '할롱'입니다.

중심기압이 925헥토파스칼로 순간 최대 초속 51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입니다.

태풍 '할롱'은 시속 10km를 조금 넘는 느린 속도로 북상해 목요일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겠고 토요일에는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12호 '나크리'보다 일찍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와의 거리가 멀어 늦게 영향을 주는 겁니다.

태풍 '할롱'은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날 때 8호 태풍 '너구리'와 12호 태풍 '나크리'처럼 거의 직진하겠습니다.

일본에 가까워지면 '너구리'처럼 방향을 일본으로 틀 가능성이 크지만 대한해협으로 북상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두 경우 모두 태풍이 제주와 남부, 동해안에 직접 또는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할롱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금요일에는 제주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남부지방과 동해안 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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