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인니 프라보워 진영, 대선 부정혐의 의회조사 추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8.04 15:36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가운데 프라보워 진영이 이번 대선의 부정 혐의에 대해 의회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프라보워 후보 진영이 헌재에서 패배하면 대선 승리자인 조코 위도도 진영의 부정선거 혐의에 대해 의회 차원의 조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조코위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명하기 위해 오는 10월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프라보워 후보가 제기한 부정선거 혐의 소송에 대해 조만간 심리를 열 예정이며, 오는 24일까지 이에 대해 판결해야 합니다.

프라보워 후보가 총재로 있는 대인도네시아운동당이 이끄는 정당 연합은 의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프라보워 진영이 부정 선거 혐의에 대한 의회 조사를 추진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린드라당 연합에 참여하는 골카르당의 탄토위 야히야 의원은 조코위 당선인의 취임식 전이라도 의회 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린드라당 연합에 속하는 번영정의당의 가마리 수트리스노 의원은 대통령 취임식을 거부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체로 민주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평가받는데다, 조코위 후보는 8백만 표 이상의 표차로 승리해 프라보워 후보 측이 이번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프라보워 진영이 부정선거 혐의를 계속 주장하면 선거에서 승리한 조코위 진영의 기세가 꺾여, 집권 초반의 개혁 드라이브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정치 관측통들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