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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최악 유혈충돌 후 정상회담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8.04 11:33


아르메니아의 세르즈 사르키샨 대통령과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아르메니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주 양국의 접경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최소 15명이 사망해 최근 20년 사이 최악의 갈등이 빚어진 뒤 개최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빅 아브라함얀 아르메니아 총리는 정부 웹사이트에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21세기에 전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회담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터키가 지원하는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아르메니아가 최근 또다시 충돌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직접 맞서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더드 뱅크 그룹의 티모시 애쉬는 "아르메니아가 군사적으로 앞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원유 판매 수입 증가에 힘입어 급속도로 재무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양측은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가깝게는 100m 근접거리에 1차 세계대전 때나 볼 수 있던 참호를 각각 구축하고 상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참호에는 2만 명의 병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