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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서부의 윈난성 루덴현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38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진원지가 깊지 않은 데다 인구 밀집 지역에 가까워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마을 길이 갑자기 마구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속속 뛰쳐나옵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반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루덴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38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천 590여 명에 달한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택 1만 2천여 채가 무너지고 교통과 전력, 통신 등도 끊긴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22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쓰촨 야안 지진의 7.0보다 규모는 작지만, 진원이 불과 12km로 깊지 않고 주민 26만 명의 루덴현 등 진앙 부근에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직접 지진 지역으로 가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자오퉁시는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1974년 발생한 지진으로는 무려 1천 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