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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쓰레기봉투를 팔아?…연 1천500만원 절약

입력 : 2014.08.04 08:49


'교육지원청에서 쓰레기봉투를 판다?' 일반인이나 학부모들로서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충북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이 낸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펼치는 이색 사업이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주·제천·옥천·괴산증평·음성·단양 교육지원청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 대행업을 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업소로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 교육청은 1년에 2~4회에 걸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인 뒤 해당 학교에 쓰레기봉투를 원가에 판매한다.

이 덕분에 해당 지역 학교는 개별적으로 구매할 때 소매상에게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50ℓ짜리 쓰레기봉투 한 장을 소매상한테 사면 880원을 줘야 하는 데 이보다 79원 싼 801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으로 연간 1천5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제천교육청이 2006년 8월 이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뒤이어 음성·옥천·충주·단양·괴산증평 교육지원청이 잇따라 동참했다.

이들 교육지원청은 도·농 복합지역이거나 농촌지역에 있다.

학교가 많이 있는 청주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면 더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소규모 판매업소를 보호하기 위해 확대해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