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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10분만 기다려라"하더니…14시간 늦게 뜬 여객기

입력 : 2014.08.03 15:48|수정 : 2014.08.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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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아침.

인천공항 탑승구에 몰려든 승객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들은 세부로 가는 필리핀항공 여객기의 이륙을 기다리던 승객들로 인천공항공사가 아침 8시 반 무렵, 승객 4백여 명을 태우고 필리핀으로 이륙할 예정이었던 필리핀항공 PR485편이 예정보다 14시간 늦은 어젯밤 10시 반에 출발했다고 밝히자 공항측 관계자의 해명을 듣고자 모여들었습니다.  

필리핀항공 측은 비행기 문이 고장 나 정비했으며, 필리핀 현지에서 정비사가 인천공항으로 와 최종 점검을 하느라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애초 필리핀 항공이 10분만 기다리면 이륙한다고 설명했다가 항공사가 뒤늦게 말을 바꿔 14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또,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가 항의 승객들에게 소비자원에 직접 신고하거나 소송하라고 윽박지르는 등 승객 편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아예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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