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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출 활기…중국산 물량공세 넘어서나

안현모

입력 : 2014.08.03 10:35


국내 철강업계가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액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1억9천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4%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 중 24.6% 증가한 무선통신 기기에 이어 수출액 증가율 2위에 해당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철강사들의 물량공세가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고품질의 비싼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려 수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철강제품 누적 수출액은 206억6천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격히 줄어 수출액이 전년보다 12.1% 감소한 324억9천7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여기엔 과도하게 생산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을 증폭시킨 중국 철강사들의 물량 공세가 큰 요인이 됐습니다.

국내 업계의 주력 수출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잠식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올 들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요가 살아나면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 국내 업계가 차별화된 제조역량을 지닌 고급 강재 수요가 높다는 점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실제로 비싼 제품의 수출량이 늘어나 올 초에 톤당 929달러에서 출발한 국내 철강재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 6월 현재 94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과 중국산 물량의 수입 증가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함에 따라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수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포스코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42%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에는 45%까지 끌어올렸고, 현대제철도 21%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 27%까지 높였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을 늘리면서 고급강재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사업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