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민병대 간 교전이 격화한 리비아에서 군함을 이용해 자국민과 중국인 등을 대거 대피시켰다고 그리스 ANA-MPA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국방부는 전날 밤 리비아 트리폴리항에 도착한 프리깃함인 살라미스호와 선박 2척이 주트리폴리 대사관 직원들을 포함한 자국민과 외국인들을 태우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에는 그리스인 90명을 비롯해 중국인 79명, 키프로스인 13명, 영국인 12명, 벨기에인 7명 등이 탑승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살라미스호 등은 2일께 그리스 피레우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전날 그리스 관리를 인용해 중국 정부의 용선 요청에 따라 그리스 민간 선박들이 리비아에서 중국인 근로자 수백명의 대피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될 당시에도 민간 선박을 이용해 중국인 등 외국인 1만여명을 대피시켰으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6월 그리스 방문에서 선박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