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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같았다"…연쇄 가스폭발 타이완 '아수라장'

입력 : 2014.08.01 08:05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3층 건물 높이까지 순식간에 튀어 올랐습니다.

깜짝 놀라 무슨 폭격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밤과 1일 새벽(현지시간) 사이 타이완 남부 가오슝 첸전구 도심 도로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연쇄 폭발 사고를 현장에서 목격한 한 주민은 사고 순간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은 최초 폭발 이후 크고 작은 폭발음이 계속됐으며 도심 도로 일대가 짙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TV 화면에는 가오슝 도심에서 불길과 연기가 10여m 이상 치솟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도로선을 따라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뒤집히거나 파손된 장면이 특히 많이 보였습니다.

또 도로 지하에 묻힌 연료 공급관 동선을 따라 도로 파편이 집중적으로 노출됐습니다.

가오슝 구조대원은 "강한 폭발로 도로와 인접한 건물의 간판과 유리창이 대거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은 추가 폭발 피해 가능성 등에 대비해 주민들을 현장과 떨어진 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시켰습니다.

당국은 예상치 못한 폭발이 이어지면서 현장에 갔던 구조대원이 일부 목숨을 잃고 구조차량도 대거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가오슝 첸전구 일대에서는 사고 전부터 가스냄새가 이어져 주민 신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31일밤 오후 9시를 전후해 가스 누출 신고가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 일대는 '사각 국자' 모양의 도심 연료관 동선을 따라 주변 2㎞ 도로 주변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가오슝시 재난 당국은 인근 시·현의 모든 소방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