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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완공 앞둔 원전 봉인…국민투표로 가동 결정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07.31 22:53


대만이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논란 끝에 마무리 공사 단계인 제4 원전 시설에 대한 잠정 봉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만 경제부는 북부 신베이(新北)시 궁랴오(貢寮)에 건설하고 있는 제4 원전을 당분간 봉쇄하기 위한 실무적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이 원전 시설의 완공 및 가동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앞으로 3년간 현 단계에서 공사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에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제4 원전 가동 문제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4월 유력 야당 정치인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고,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가 잇따르면서 대만 당국은 원전 추가 건설 중단을 선언하고, 제4 원전의 상업 가동 여부는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대만 행정원은 원전 추가 가동이 장기 지연되면 전력난으로 2018년부터 제한송전이 불가피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사이 상업 가동에 들어간 1∼3 원전에서 총 6개의 원자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제4 원전 공사는 1999년에 시작해 현재 9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은 전체 에너지의 19%를 원자력, 77%를 화력발전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