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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지락 폐사 위험…어장관리 주의해야

입력 : 2014.07.31 15:41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폭염에 바지락이 대량 폐사할 수 있어 어장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31일 당부했다.

바지락의 최적 서식 수온은 23도 전후인데 7월 하순부터 한달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높은 기온과 수온 때문에 환경이 나빠져 바지락이 대량 폐사할 수 있다.

바지락은 30도가 넘는 날씨에 자주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죽게 되고 주변 환경이 나빠져 대량 폐사한다.

2012년 7∼8월 전북 부안 위도지역에서는 바지락 150t이 폐사하는 바람에 4억원 정도 피해가 났다.

당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20여일간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가 이어졌고 고밀도 양식에 따른 갯벌 환경 악화가 대량폐사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썰물 때 바닷물이 얕게 고이는 곳은 물이 고이지 않는 곳에 비해 갯벌의 온도가 더 높게 올라가 바지락의 생존을 위협하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골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고밀도로 양식하는 고창과 부안에서는 바지락을 고루 분산시키고 어장 바닥을 5㎝ 깊이 이상 긁어줘 바지락이 갯벌 속으로 들어가기 좋도록 해주는 게 좋다.

올해 여름 고창과 부안지역 기온은 바지락 폐사 피해가 컸던 2012년과 2013년 기온에 비해 각각 1.3∼2.7도 낮게 유지되고 있어 8월 폭염 만 잘 넘기면 바지락 풍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갯벌연구소는 기대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