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예산을 놓고 '고무줄' 논란이 제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등에 따르면 2016년 하계올림픽 예산은 리우 시가 개최도시로 결정된 2009년 289억 헤알(약 13조2천714억원)에서 현재는 376억 헤알(약 17조2천666억원)로 늘어났다.
스포츠 시설에 65억 헤알, 브라질올림픽위원회(BOC) 활동에 7억 헤알, 도시 인프라 정비에 241억 헤알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007년 리우에서 열린 판아메리카 대회 당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7년 전에 만든 시설을 활용하려면 상당한 보수 공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예산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2016년 하계올림픽 늑장공사 문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BOC 간에 한 차례 공방이 벌어졌다.
IOC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브라질 신문과 인터뷰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예산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준비 속도가 너무 늦다고 주장했다.
대회를 2년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2012년 대회는 60% 준비가 끝난 상태였으나 2016년 대회 준비는 10%에 그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도 2016년 대회 준비가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IOC가 특별조치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BOC 위원장과 에두아르도 파이스 리우 시장은 "IOC의 주장은 과장이며 대회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6월12일∼7월13일)에 이어 2년 만에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2016 리우 대회는 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