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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압 방지 공사…주민 "전자파 발생" vs 한전 "무관"

입력 : 2014.07.30 11:22


전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설비 공사 문제로 한전과 변전소 인근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경북 안동시 남선면 동안동변전소에 저전압 방지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자파 증가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주춤하고 있다.

저전압 장비 설비는 먼 곳에 있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보내오는 데 따른 전압 저하를 막아주는 장치로 한전측은 전자파 발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도청이 들어서고 공단이 조성되는 안동지역은 멀리 있는 원자력·화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쓰는 일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럴 경우 자칫 전압이 낮아지면서 예민한 정밀기계가 멈추거나 전기 제품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막는 설비 공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재 변전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데 추가적인 설비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권모(50)씨는 "변전소가 들어선 이후 많은 주민이 암에 걸리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해 주지 않고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지난 25일 오후 전국의 하계 순간 최대수요전력이 7천605만4천kW로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한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측은 "비상시 원활한 전기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