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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아르헨 디폴트 막아야"…채무조정협상 지지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7.30 10:29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 나라가 회원국인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지지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제15차 정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사태에 빠지면 남미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미국계 헤지펀드들에 채무조정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디폴트 문제는 아르헨티나 뿐만이 아니라 세계금융 시스템과도 관련된 문제이며 G20에서도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공 등 브릭스와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국가연합도 지난 16일 브라질리아 정상회의에서 채무조정 협상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2002년 약 천억 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 폴트를 선언한 이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벌인 결과, 채권자의 92.4%가 2005년과 2010년에 채무조정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NML 캐피털과 오렐리우스 매니지먼트 등 미국계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법원이 아르헨티나에 헤지펀드에 대한 채무 13억 달러 전액을 갚으라고 판결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오늘까지 미국계 헤지펀드들에 15억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미국계 헤지펀드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