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변협은 고발장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거나 희생자를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는데도, 심 위원장이 이 같은 허위 사실이 담긴 SNS 메시지를 유포해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협은 또, 심 위원장이 애초 해당 글이 허위 사실이라는 걸 알고도 고의적으로 유포한 것을 추정된다며,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의원이 전달한 문자메시지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희생된 게 아니라 단순한 사고로 숨진 것이라며, 이미 거액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인데 특별법까지 제정해 추가 보상하는 건 지나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해당 문자 메시지는 주인이 보내준 것을 지인들에게 참고자료로 전달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심 의원과 새누리당 관계자를 불러 메시지를 유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