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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핵심 조력자 모두 잡았는데…남은 퍼즐은?

소환욱 기자

입력 : 2014.07.29 20:47|수정 : 2014.07.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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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남았던 공개수배자 양회정 씨가 오늘(29일) 자수하면서, 수사의 초점은 해외에 잠적 중인 유병언 씨의 다른 자녀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퍼즐을 맞춰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 체류 중인 유병언 씨의 자녀는 차남과 두 딸 등 모두 세 명입니다.

핵심은 미국에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남 혁기 씨입니다.

유병언 씨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아이원아이 홀딩스'의 최대 주주이자 주요 계열사인 '문진 미디어'의 대표입니다.

혁기 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556억 원으로, 형 대균 씨의 99억 원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유 씨 일가의 돈 흐름과 재산 규모파악, 그리고 이를 통한 세월호 피해 보상을 위해서는 혁기 씨 검거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검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입니다.

장녀 섬나 씨는 지난 5월 말, 프랑스에서 체포돼 오는 9월 범죄인 인도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송환되더라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차녀 상나 씨 역시 현재 잠적상태입니다.

숨진 유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한국제약 대표 김혜경 씨와, 핵심계열사 문진 미디어 전 대표 김필배 씨 역시 미국에 있다고 전해지기만 할 뿐 행방이 묘연합니다.

결국, 섬나 씨를 체포한 프랑스의 사례처럼 현지 경찰과의 수사공조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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