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美, 자국인 사망에 에볼라 우려 확산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7.29 18:55


에볼라 바이러스로 미국인 사망자가 나오면서 서아프리카와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나이지리아에서 사망한 에볼라 감염자가 미 국적자로, 다음 달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미국 본토 상륙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료 패트릭 소여씨는 지난 22일 국제회의 참석차 비행기를 타고 나이지리아로 가던 중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입국 직후 격리됐지만 사흘 뒤 숨졌습니다.

소여씨는 다음 달 딸들의 생일을 맞아 미국 미네소타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소여씨의 부인은 미네소타 현지 언론에 "남편이 에볼라에 감염된 채 쉽게 집에 올 뻔했다는 것은 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90년대에도 항공편으로 국경을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미국에 넘어올 수는 있지만 널리 퍼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습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연구정책센터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혈액과 체액 등을 직접 접촉했을 때만 전염되기 때문에 공중 보건에 큰 위험 요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 역시 에볼라가 미국으로 확산할 위험은 희박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라이베리아에서 돌아온 에볼라 환자의 가족들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베리아의 미국 의료지원단체 소속 의사 등 2명이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의사의 가족이 최근 귀국했습니다.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나야 전염성을 띄는데 이들은 발병 전에 출국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에 대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