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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 최승현 "감춰진 모습 훌렁 벗어 보였죠"

입력 : 2014.07.29 16:29


속고 속이는 도박판의 이야기를 그린 '타짜'는 지난 2006년 개봉해 7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히트 영화다. 소재 찾기에 혈안이 된 충무로에서 속편을 노리지 않을 수 없었을 매력적인 소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는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로 1천600만 관객을 동원한 강형철 감독에게 손길을 내밀었고, 감독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덥석" 물었다.

"우리는 타짜 시리즈를 이어가야 할 사명감이 있다. '아귀'와 '고광렬'이 '타짜 2'에 나오지 않는다면 '타짜 시리즈는 없어질 것"이라는 강형철 감독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김윤석과 유해진은 승선했다.

"눈에 에너지"가 넘쳤던 최승현과 신세경은 새롭게 합류했다. 이 밖에도 오정세·곽도원·김인권·이경영·이하늬·박효주 등 화려한 조연진이 뒤를 받친다. 제작비도 100억 원대. 하반기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히는 이유다.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던 대길이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화려한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승현이 주인공 대길 역을, 신세경은 대길의 첫 사랑 미나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가 좋고 감독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던 최승현은 29일 서울 자양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타짜: 신의 손' 제작보고회에서 "타짜는 저희 세대보다 윗세대에 속한 관객들이 사랑했던 영화"라며 "전편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 부담감이 있었지만, 선배들의 좋은 에너지 덕택에 연기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대길은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여서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연기했다"며 "내가 이래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대길은 내게 없는 성향이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감춰진 모습을 훌렁 벗어서 보여준 느낌"이라며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이른바 '대박'이 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여자 관객 50명의 이마에 뽀뽀하겠다"고 했고, 이에 신세경은 "나는 70명의 남자 관객에게 뽀뽀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형철 감독은 전작의 흥행이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부담을 가졌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

"타짜가 한국 최고의 명품 시리즈가 되길 바랍니다. '타짜'의 메인 플롯은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시대적 배경과 감독의 색깔에 따라 매 편 달라질 겁니다."

영화는 추석을 앞둔 9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