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지원한 무기 가운데 43%의 행방이 불분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부 기관인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아프간 당국에 제공한 소형 화기 47만 4천여 정 가운데 43%인 20만 3천여 정이 현재 어디 있는지 군수 데이터베이스에 자료가 없거나 중복해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들 소화기에는 소총, 권총을 비롯해 기관총, 유탄발사기 등이 포함됐다.
감사관실은 이 같은 일이 아프간군과 경찰의 군수 관리 체계 미비 때문으로 보이지만, 소재가 추적되지 않는 무기들이 탈레반 등 반군의 손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감사관실은 또 아프간이 종전에 가지고 있던 AK-47 소총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 M-16을 지급해 놓고 AK-47 폐기에는 관여하지 않은 등의 이유로 아프간 당국이 필요량보다 11만 2천 정의 화기를 더 지급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관실은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아프간 당국과 함께 전수검사할 것 등을 제안했다.
미국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아프간군과 경찰에 6억 2천600만 달러(6천410억원) 상당의 무기 74만 7천 정을 제공했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