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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의 반등" 인구 증가세 청양군 '희색'…비법은?

입력 : 2014.07.29 07:52


충남 청양군의 인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50여년간 이어져 온 인구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여서 지역 사회에서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양군 인구는 3만2천601명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에 비해 64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에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12명이 증가한 3만2천713명이 청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인구가 2년째 느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변화라고 청양군 측은 설명했습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12만명에 육박하던 청양군 인구는 이후 2012년까지 약 50여년 동안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인구 감소세는 최근 몇년 동안 더 심각했습니다.

매년 3월 말 기준으로 2008년 3만3천475명, 2009년 3만2천976명, 2010년 3만2천524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 해 500명 가까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2012년을 지나면서 인구 3만명 선까지 붕괴될 위기에 놓이자 청양군은 인구 증가를 목표로 한 각종 정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겼습니다.

현재 청양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입니다.

황우원 행정지원과 계장은 "첫째 아이 60만원을 시작으로 다섯째 아이를 낳으면 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며 "여섯째 이상 낳아도 물론 500만원씩 장려금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청양읍에 사는 한 주민이 최근 다섯째 아이를 출생해 500만원의 장려금을 받았다고 청양군 측은 귀띔했습니다.

귀농·귀촌인을 끌어들이고자 '농촌이주 준비-정착-소득 만들기'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펼친 것도 인구 유입책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시책 또한 제 역할을 했습니다.

2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 '청양사랑 인재육성 장학금'은 학생 인재와 부모의 전출을 막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청양군은 분석했습니다.

현재 이 장학금은 135억원 가량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양군에 주소를 두고 군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해 주는 '청양군 고등학교 학생 수업료 등 지원 조례'도 한 몫했습니다.

이 시책은 충남도 자치단체로서는 올해부터 처음 시행됐습니다.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 민선 6기에서 역점적으로 펼치는 사업들과 연계하면 인구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청양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효율적인 정책을 개발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반기면서 "앞으로 2020년까지 인구를 3만5천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로 군정 역량을 집중해 청양이 부자농촌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