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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씨 장남 대균 씨가 어젯(28일)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경 씨와 은신처를 제공한 하모 씨도 구속됐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방법원은 어제 저녁 7시쯤 유병언 씨 장남 유대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장기간 도주한 점을 고려할 때, 또다시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경 씨와 용인 오피스텔을 은신처로 제공한 하 모 씨에 대해서도 범인은닉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세 사람은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앞서 법원은 어제 오후 2시부터 유대균 씨에 대해 구속 전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계열사들로부터 99억 원을 빼돌려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에 대해 대균 씨는 계열사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상표권 사용료나 자문료 등 정당한 대가였다며 횡령과 배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구속된 유대균 씨를 상대로 유 씨 일가 경영비리와 차명 재산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