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인도의 외딴섬에 위치한 공항의 정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일본 방문 때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하는 쪽으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후보로 거론되는 공항은 인도 본토의 동쪽에 있는 안다만 제도의 포트블레어 등으로, 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공항의 레이더 설비를 충실화하고 활주로를 연장하는 방안 등을 일본 측이 구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인도의 공항 정비를 지원하려는 데는 해적에 대한 대처, 지진해일 등 재해 발생시 피해자에 대한 지원물자 수송 등 인도주의적인 목적도 있지만 중국 견제의 목적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함께 견제하기 위해 공항을 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획을 인도 측에 제안하는 것도 일본 측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소개했습니다.
일본은 현재 공적개발원조를 군사적 용도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베 내각은 연내에 관련 규정을 수정해 군사적 용도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일본의 원유 수입물량을 실은 선박이 통과하는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인도 공항 지원 구상에 내포돼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