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실소유주인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어제(25일) 저녁 7시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체포 직후 인천 광역수사대로 압송됐다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에 압송되는 과정에서 아버지 유병연 씨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가 체포된 오피스텔에서는 구원파 핵심 신도이자 도피 조력자인 이른바 '신 엄마'의 딸인 박수경 씨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 말 유 씨가 도피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출국에 실패한 뒤 지난 4월 22일 박 씨의 차로 오피스텔로 이동해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체포된 오피스텔은 유 씨의 수행원인 하 모 씨의 여동생이 소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피스텔에서 수도와 전기요금이 계속 나온 것을 근거로 유 씨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대균 씨가 동생 혁기 씨와 함께 아버지 유병언 씨의 지시를 받아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