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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영국서 매출 5조 7천억 원에 세금은 355억 원뿐

입력 : 2014.07.25 17:21


구글이 지난해 영국에서 33억 파운드의 매출을 내고도 법인세로 고작 2천40만 파운드만 납부해 또다시 조세 회피 비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구글은 영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아일랜드로 이전하는 방법을 이용해 영국에 낼 세금을 줄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구글은 올해 초 영국에서 주로 광고 등으로 33억 파운드(5조7천4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 영국 지사는 전날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매출이 6억4천200만 파운드(1조1천179억원)이고 세전 수익은 7천80만 파운드(1천233억원)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이 영국에 납부한 법인세는 2천40만 달러(355억원)에 불과했다.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구글이 법인세율이 21%인 영국에 비해 12.5%로 낮은 아일랜드로 영국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아일랜드에서 조세회피처인 버뮤다의 자회사들로 이전함으로써 세금을 줄이고 있다.

조세회피를 위한 구글의 이 같은 '꼼수'는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반드 당수를 비롯한 정치인 등의 비난을 사고 있다

밀리반드 당수는 지난해 구글이 그토록 적은 세금을 내고도 처벌을 모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영국에서 2천명을 고용하고 런던의 부동산에 3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방어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글의 조세회피 단속에 나선 프랑스는 올해 초 파리의 구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약 8억 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