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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검찰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김요한 기자, 검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입니다.
유병언 씨가 숨졌다는 사실을 짐작도 못하고 수사를 해 온 검찰은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현장의 판단 실수 때문에 엄청난 수사력 낭비를 가져왔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유 씨 추적을 위해 동원된 인력은 검찰 110명, 경찰은 2600명이나 됩니다.
대대적인 수색 작전과 추적 수사가 진행됐고 유 씨 도주를 도와준 혐의로 구원파신도 38명이 붙잡혀 그 중 13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40일 전에 유 씨 시신이 발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헛수고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시신 발견지점이 검찰이 급습했던 별장에서 불과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이고, 유 씨로 의심할 수 있을만한 여러가지 물건이 나왔는데도 전혀 몰랐다는게 아픈 대목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부검을 지휘했던 검사의 오판으로 애먼 수사력만 낭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검찰은 숨진 유 씨를 끝까지 잡겠다고 영장을 재청구하는 촌극을 벌인 꼴이 됐습니다.
사상 최대 인력이 투입된 유씨 추적이 결국 유 씨의 사망으로 끝나면서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