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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취 감춘 '희귀어종' 은어…"마른 장마 탓"

UBC 윤경재

입력 : 2014.07.22 17:39|수정 : 2014.07.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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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6월 말이면 태화강으로 돌아오던 은어가 올해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태공들이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 올립니다.

여름철 태화강의 대표 회귀어종 은어입니다.

1급수에만 서식하는 1년생 모천 회기 어종 은어는 태화강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울산시 보호야생동물입니다.

2000년대 말부터 해마다 2만여 마리가 회귀하던 은어가 올해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은어가 가장 많이 보이던 삼호교 인근, 물 위에서 들여봐도, 물 속을 샅샅이 뒤져봐도 없습니다.

[태화강관리단 관계자 : 6월 말부터 7월 중으로 올라왔는데 지금 아직 올라오는 것이 없고요.]

돌아올 때가 한참 지난 은어가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건, 마른 장마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5월부터 평년 강수량의 40% 밖에 비가 오지 않은데다 이번 달 마른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태화강 수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흠용/울산시 환경정책과 수질계 : 예전에 같은 기간에 비해서 수량이 좀 줄었습니다.]

헤엄치기엔 물이 너무 얕아 돌아오지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치용/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 : 수량은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하죠. 유속을 차고 계속 올라가니까 은어도….]

마른 장마가 태화강의 반가운 여름 손님, 은어의 길목까지 막아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