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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짝퉁 막아라"…철강업계, 비상대응체제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07.22 15:51


국내 철강업계가 질 낮고 값싼 수입 철강재에 맞서기 위해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한국철강협회는 오늘(22일) 서울 가락동 협회 사무실에서 회원사 임원 간담회를 열고 오일환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철강산업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철강협회는 수입 철강재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막는 위해 QR 시스템인 '큐리얼'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철강재 품질검사 증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증명서의 위·변조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오 부회장은 "큐리얼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먼저 적용하고 다른 회원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간 단위로 국가별, 품목별 철강재 수입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적합, 불공정 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국산으로 롤마크가 위조된 중국산 철근이 유통되고 불량 H형강이 수입돼 국내 철강시장을 어지럽히면서 건축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철강협회는 원산지 표시대상 확대와 품질검사 강화, 수입제품 반덤핑 제소 지원, 부적합 철강재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합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입량은 1천121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이중 중국산은 655만t으로 31.0% 급증했습니다.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최근 자사의 롤마크가 찍힌 중국산 철근 2천t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수입업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