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엽서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다.
반크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태권도, 씨름, 한옥 기와집과 초가집, 판소리, 사물놀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10종류의 문화유산에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만든 엽서 6천 세트를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엽서는 반크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직지 세계화'의 일환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 교과서에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지난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외국 교과서 총 1천207종 가운데 47%가 한국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국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가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이는 한국이 적극적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홍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크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 가치를 전 세계 초·중·고교 교사와 외국 학생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스토리 텔링 사진엽서'를 발행한 것이다.
'직지' 엽서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1377년 고려시대(918∼1392) 한 지방의 사찰에서 인쇄됐다.
당시 고려는 이미 1천200년 경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해 책을 찍어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직지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목판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여러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식·정보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기술력을 보여준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IT 강국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문자, 활자, 인쇄술 강국이었던 한국의 기술력이 오늘날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반크는 이 엽서 세트를 해외 어학연수, 교환학생, 유학으로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지급해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엽서에 소개된 사진과 내용을 네티즌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세계인에게 SNS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보유 아시아 1위이자 전 세계 4위이며,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을 합해 평가하면 세계기록유산 1위의 국가"라면서 "특히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1천 년 동안 세계 인류를 바꾼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