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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러 "정부군이 격추한 가능성 있다" 자료 공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7.22 03:4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현지시간 어제(21일) 모스크바 국방부 청사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전투기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됐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증거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르타폴로프 국장은 여객기가 격추당하기 전 우크라이나 전투기 수호이-25가 근거리에서 여객기를 뒤따라 비행한 사실이 러시아 공중 감시망에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호이-25가 말레이시아 여객기에서 불과 3~5km 떨어진 거리에서 비행했다"며 "전투기가 고도를 일시적으로 1만m로 높여 여객기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호이-25는 최대 12km 거리의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공대공 미사일 R-60을 장착하고 있다면서 이 공격기가 무슨 이유로 여객기 항로와 같은 고도와 항로를 따라 비행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항로에서 최대 14km를 이탈했다가 복귀하려 시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격추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부크' 미사일과 레이더 장치들의 분포를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사고 당일 여객기 운항 방향을 따라 정부군의 미사일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가 이튿날 크게 줄었다며 미사일에 의한 격추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