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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에는 새 차를 사면 뒷 트렁크에 비상용 타이어 한 개가 들어 있었죠. 그런데 요즘 신차에는 비상용 타이어 대신에 타이어 펑크 수리 키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비상용 타이어를 잘 안 쓰는 데다가, 이 타이어 수리 키트가 타이어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연비를 높일 수가 있는 겁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어떻게 하는지 물었습니다.
[김나영/운전자 :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 직접 가시나요?) 아니요.]
[강태진/운전자 : 보험사나 가입되어 있는 게 있어서 거기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를 가시는 경우는?) 뭐, 현재까지는 없었죠.]
이런 추세 때문에 요즘 신차에는 비상용 타이어가 거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입니다.
트렁크를 열고 원래 스페어 타이어가 있던 자리를 보면 타이어 대신 이렇게 수리 키트가 들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에쿠스에만 스페어 타이어가, K7 등 일부 차종에만 폭이 좁은 임시타이어가 탑재되고 르노삼성은 스페어 타이어를 탑재한 차가 단 한 종류도 없습니다.
한국GM도 일부 택시용 차종을 제외하곤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김지배/한국GM 상품기획팀 부장 : 스페어 타이어가 한 15kg 정도로 상당히 무거워요. 그거를 뺌으로써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를 줄이고. 보험사나 특히나 자동차 완성체 업체들이 24시간 서비스 같은 거 좀 잘해주고….]
그렇다면 펑크났을 때 수리 키트를 이용한 응급처치는 어떻게 할까.
차 시동을 켠 뒤 수리 키트를 시거잭에 연결하고, 접착 용액 호스를 펑크난 타이어에 연결한 뒤 키트를 작동시키면 30킬로미터까지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요즘엔 펑크가 나도 별다른 조치없이 시속 80킬로미터까지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정학/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 팀장 : 타이어 옆면이 상당히 일반 타이어에 비해 강합니다. 강해서 펑크가 나도 그 자체로, 타이어가 차량의 하중을 버텨서….]
수리 서비스망과 타이어 기술의 발달로 펑크에 대한 대처법이 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