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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이라크 기독교인 박해는 반인륜범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7.21 15:2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의 이라크 내 기독교인 박해는 반인륜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반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나 인종을 이유로 민간인에게 행해지는 조직적인 공격은 모두 반인륜적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라크 북부 모술을 장악한 IS는 지난 18일 이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처형할 것이라고 통첩하고 그 기한을 다음날 오전으로 못 박았습니다.

당초 일부 기독교 주민들은 개종을 하지 않은 비이슬람교도가 이슬람 지배자에게 내는 세금인 '지즈야'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지만, IS의 최후 통첩이 전해지며 대규모 피난이 시작됐습니다.

반 총장은 "모술 등 IS가 지배하는 이라크 지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가 특히 우려스럽다"며 "투르크족과 야지디족, 샤박족 등도 살인이나 유괴, 사유재산 파괴를 당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미국이 침공하기 전 이라크에는 수도 바그다드에 60만 명, 모술에 6만 명 등 백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