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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고와 관련해 현장 조사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추락 당일, 사고 현장에 대한 아무런 통제나 보존 조치가 없었습니다.
일부 주민은 현장을 헤집고 다니며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체나 쓸만한 물건을 주워담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가 사고 경위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데 이미 증거가 훼손된 겁니다.
[휴즈 항공기 사고 전문가 : 증거가 더 많이 훼손되고 사라질수록 적절한 조사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현장 조사도 난항입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단이 현장에 접근하려 했지만 통제선 밖에서 사진을 찍은 게 전부였습니다.
[친 러시아 반군 : 경고합니다. 누구라도 통제선을 넘어가고 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겁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뒤늦게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여객기를 격추 시킨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반군 소행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통제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 피격 사건으로 숨진 승객과 승무원 298명의 국적이 12개국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