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원전사업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한 요정에서 누키 마사요시 규슈전력 회장 등 재계 인사와 만나 "센다이는 어떻게든 하겠다. 확실히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식사 자리에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그의 동생인 아소 유타카 규슈경제연합회장, 이시하라 스스무 JR규슈 상담역, 사루와타리 다쓰히코 토토 부사장 등이 동석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가고시마현에 있는 규슈전력 센다이원전 1·2호기의 안전대책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심사 보고서 초안을 승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을 규제하는 핵심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지만,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은 상황에서 총리가 이해관계자와 식사를 하면서 원전 재가동 의사를 천명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센다이원전 1·2호기는 재가동까지 지방자치단체 동의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아베 내각은 앞서 민주당 정권의 수립한 원전 제로 정책을 폐기했으며 원전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한다는 방침을 표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