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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올해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습니다.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넥센 박병호 선수가 '별 중의 별'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런 선두 박병호의 거포 본능이 올스타전에서도 빛났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3회 큼지막한 좌월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12대 1로 앞선 8회에도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박병호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에 올스타전 역대 최다 타이인 4타점을 올리며 MVP에 뽑혔습니다.
[박병호/올스타전 MVP : 하나 더 쳐야 MVP 받을 거라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긴장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하나 더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박병호를 비롯해 강정호와 모창민, 나지완까지 홈런 5방을 앞세운 웨스턴리그가 올스타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이스턴리그를 13대 2로 대파했습니다.
안방에서 홈런 1개 포함 4안타로 활약한 KIA 나지완은 우수 타자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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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풍성했고 진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홈런 레이스에선 김현수가 역대 최다인 14개의 아치로 8개를 기록한 SK 이재원을 제치고 4년 만에 홈런왕에 등극했고,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선 뒤,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후배 올스타들이 선배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박찬호 : 야구인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올스타전은 막이 내렸습니다. 프로야구는 오는 화요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