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스라엘 유대인 3명이 정식 기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검찰은 팔레스타인 소년 16살 크데이르를 지난 2일 동예루살렘에서 납치해 숲 속에서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인 용의자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용의자 가운데 1명은 29살, 나머지 2명은 16살이라고 밝혔을 뿐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일 새벽 3시반쯤 동예루살렘 이슬람사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크데이르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근처 숲 속으로 끌고가 산 채로 불에 태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데 대한 보복으로 크데이르를 납치,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이 두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 충돌을 이끌었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이스라엘인 3명 가운데 2명은 크데이르를 살해하기 전 7살 된 또 다른 소년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아랍인 소유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