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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빅4 기관장 청문회 도입"…경기연정 논의 중

입력 : 2014.07.17 15:47

"관피아 전면 금지 공무원 정년보장 인사혁신 전제돼야"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기연정 정책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조직개편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된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시공사 사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중기센터 대표, 문화재단 대표 등 예산 400억원 이상, 임직원 100명 이상인 '빅4 경기도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전문성 있게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경기연정 정책협의회가 논의 중이며, 인사청문회 도입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관피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관피아를 100%, 한꺼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관피아를 모두 근절하겠다는 것은 현실가능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관피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무원 정년을 보장하는 인사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임기를 마치지 않은 공무원이 정년을 앞두고 명예퇴직 대가로 산하기관에 가는 것은 분명히 관피아라고 할 수 있지만 정년을 끝내고 공개경쟁을 통해 전문가들과 싸워 다시 산하기관에 들어가는 것까지 관피아라고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빨리 승진하지 못한 선배들이 옷 벗고 그만두는 관행과 문화 속에서 과연 그들의 정년은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관피아를 전면 금지하려면 공무원의 정년을 다 보장하는 인사혁신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피아라는 말 대신 (공직자의) '공공기관 재취업'으로 부르고 싶다"면서 "공직자가 재취업 해서는 되지 않는 기관과 허용해도 되는 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을 마련해 (산하기관장)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공무원 출신으로 산하단체 기관장을 맡고 있는 곳은 경기테크노파크, 한국도자재단,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영어마을,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5곳이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