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3월 경매에 나왔다가 유찰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동생이 주임신부로 있는 서울 잠원동성당에서 이 작품을 기증받았으며, 2017년 완공 예정인 서대문 순교성지 교회사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경천'은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듬해인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사형집행을 앞두고 일본인의 부탁으로 쓴 붓글씨로, 글씨와 함께 손도장도 찍혀 있습니다.
박삼중 스님이 일본에서 들여온 이 작품은 지난 3월 서울옥션의 경매에 나왔지만 7억원에서 시작되면서 아무도 응찰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후 잠원동성당이 5억원 가량에 구입해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